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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스에서 두바이 초콜릿을 판다고?

리드맘 2025.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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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트레이더스를 다녀왔습니다. 

한 바퀴를 쭉~ 둘러보고 아이와 커다란 제티박스를 한 들고 나오는 길목에 두바이 초콜릿이 눈에 띕니다.

응? 두바이초콜릿을 트레이더스에서 판다고? 게다가 2만 원 대잖아!

아이와 두바이 초콜릿 먹방과 만들기 영상을 유튜브로 보기만하다가 네이버에 8만 원짜리 두바이 초콜릿이 있길래 사 먹었던 기억이 나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두바이 초콜릿을 마트에서 발견하다니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포장도 다르구요 위에 데코도 뭔가 허접합니다.

아.. 진짜 두바이 초콜릿은 아니구나.

혹시나 해서 이거 진짜 두바이 초콜릿 맞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아 진짜는 아니구요 똑같이 만든 거예요.

 

'똑같이 만들었다고?'

똑같이 만들었다는 말에 다시 한번 물어봅니다.

"똑같이 만들었다고요? "

"네 똑같은 재료로 똑같이 만든 거예요."

흠.. 한번 먹어볼까? 

 

직원분의 진짜와 똑같이 만들었다는 말에 진짜 두바이 초콜릿의 부드럽고 달콤한 그러면서 바삭바삭 씹히는 맛이 있던 고급스러운 초콜릿맛이 생각나더라고요.

한번 먹어보고 진짜 맛있다 완전 내 취향이야 ~~! 아이와 신나 하며 며칠 동안 한 조각씩 아껴먹었던지라 저렴한 가격에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두바이 초콜릿 가격

 

트레이더스-두바이초콜렛-우유치즈초콜릿-가격표

 

 

집에 얼른 가서 먹어보자!

하고 하나를 들고 왔는데 이런.. 아이가 차 안에서 까먹겠답니다.

음.. 집에 가서 먹자~ 하는데도 아이가 아빠와 합심해서 지금 먹겠답니다.

성격도 급하셔라.

트레이더스-두바이초콜렛-분홍색-초콜릿

 

그래서 차에서 한컷 남깁니다. 분홍색종이포장이고요.

종이포장을 벗기고 보니 스카치테이프가?? 붙어있습니다.

이때부터 사실 좀 불안했습니다. 똑같이 만든 건 아닐 거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쳐 지나갔어요.

과연 제 예상은 적중했을까요? 예상을 깨고 정말 두바이 초콜릿과 맛이 똑같았을 까요?

 

 

단면을 보고 판단해 주세요

 

 

어때 보이시나요. 진짜 두바이 초콜릿과 똑같아 보이시나요?

먼저 한입 먹은 아이도 아빠도 반응이 좋습니다.

"맛있어! "

"오~~ 진짜? "

아이에게 한 조각을 받아 한입 베어무는데 뭔가 맛이 이상합니다. 

아.. 이거 초콜릿이 아니라 준 초콜릿입니다.

준초콜릿 뭔지 아시죠? 초콜릿에 준하는 그런 초콜릿. 고급초콜릿에 들어가는 커버춰 초콜릿 이런 거로 만든 게 아니라 좀 코코아맛 나는 그런 초콜릿이요. 그중에서도 맛이 아주 저렴한 재료를 사용한 편에 속합니다. 

안에 들어있는 재료도 원조 두바이초콜렛에 비할바가 아니었어요. 카다이프가 두꺼워서 입안에서 사각사각 씹히는 그맛이 아니었습니다. 식감자체도 다르지만 피스타치오소스도 거의 안들어 있어 퍽퍽했어요.

 

실망스러운 맛

 

 

네네.. 저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두바이 초콜릿은 비추입니다.

물론 아빠는 제가 커버춰 초콜릿으로 만들어준 두바이 초콜릿보다 이게 더 맛있다고 했고, 아이는 두고두고 한 조각씩 아껴서 며칠 동안 먹었지만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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