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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아이스링크 쇼트트랙 강습 수강 신청하기, 수강신청 노하우

리드맘 2025.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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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아이스링크에서 쇼트트랙 강습을 듣고 있습니다. 여름방학 체험으로 시작한 피겨스케이트를 계속 배우고 싶어 하는 아이덕에 기다리는 두 시간이 아까워 저도 같이 강습을 듣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당연히 피겨스케이트 강습을 신청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피겨스케이트가 인기가 더 좋은지 운이 안따라 주었는지 피겨스케이트는 인원이 딱 1명 남아 있더라고요. 

아이 피겨스케이트 주말반도 함께 신청해야 하는데 우선순위는 당연히 아이반 신청인지라 노트북은 아이강습 신청으로 패드는 제 강습으로 켜놓고 클릭할 준비를 했습니다. 손이 두개라 다행이지요?

 

두 개의 강습신청을 동시에 하다

 

대학시절 인기과목의 수강신청보다도 더 긴장되는 순간입니다.

대학시절 노하우를 떠올리며 초시계까지 켜놓고 정각이 되기까지 기다렸어요.

놓치면 실망할 아이얼굴을 생각하니 긴장감은 대학시절에 비할바가 아니고요. 눈으로 일초이초 시간을 보면서 정각으로 바뀌자마자 양손 클릭!! 

아... 아이것은 제대로 신청이 되었는데. 인원이 하나 남았던 제 것은 뺑뺑이가 돌기 시작합니다.

 

안 됐구나

그래도 아주 약간의 기대를 했는데 인원초과라는 글이 뜨자 기운이 확 풀리더라고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아이 것만 결제를 끝냈습니다.

 

대학시절 수강신청의 노하우를 발휘해 보자!

 

그러다 문득 대학시절 노하우가 번뜩 생각이 나더라고요? 바로 이미 수강신청을 완료한 학생이 시간표를 바꾸기 위해 취소해서 남는 자리를 사이트에 수시로 들어가면서 확인하기! 

계속 들어가다 보면 신기하게도 자리가 하나씩 나오더라고요. 그 생각이 나서 오후에 사이트를 다시 들어가 보았습니다.

안 나오네요. 딱 한자리가 남아있었으니 당연한 결과일지도요.

 

최선이 아니면 차선으로

 

아쉬운 마음에 이것저것 보면서 배회하던 중에 쇼트트랙 강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쇼트트랙 강습은 자리가 여유롭게 남아있더라고요.

이거라도 해볼까?

문득 쇼트트랙이라도 해보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를 바라보며 두 시간을 기다리기만 하기엔... 너무 추웠거든요. 

예 맞아요. 너무 추워서 선택한 강습입니다.

시간이 아깝기도 했지만 아이는 엄마가 가까이 같이 있어주길 바라서 따듯한 실내카페로 갈 수 도 없고요. 저도 아이와 가까이 있으며 아이가 하는 걸 지켜보는 게 행복한지라 트랙 밖으로 나갈 마음도 없었거든요. 

두 시간을 가만히 서서 지켜보다 보면 아이 사진은 많이 건지지만요. 손 발이 얼어붙어서 나중엔 사진도 못 찍겠더라고요.

원래는 한 달만 하고 다음 달에 피겨스케이트를 다시 신청해보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웬걸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잘 걷지도 못하면서요. 제대로 탈 수 있을 때까지 배워보자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렇게 선택한 강습이 벌써 6개월째입니다. 반년이 흘러 잘 서있지도 못하던 제가 어느새 빨리 달릴 수 있게 되었어요. 지금은 코너의 벽을 넘어서려 고군분투 중입니다. 

살짝 뿌듯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취미생활을 가져본 게 인생 처음이어서 그런가 봅니다. 

 

아이 덕분에
참 별 걸 다 해보네요

 

할까 말까 고민이 될 때는 하자!

 

뿌듯한 마음에 쇼트트랙 도전기를 기록으로 남겨볼까 합니다. 쇼트트랙 강습을 배워볼까 말까 망설이는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꼭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위험하지 않을까? 고민하신다면요.

저는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 주의여서 정말 조심조심 타거든요. 그래서 같이 배우러 오신 수강생분들은 벌써 코너도 척척 하시고 심지어 저보다 늦게 오신 분들도 저보다 진도가 빠를 정도로 진도가 더딥니다.

그래도 꾸준히 하니 늘더라고요. 느린 만큼 정확하게 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쇼트트랙 강습에 임하고 있어요.

일주일에 한 번인데 뭐 제대로 될까 싶기도 했는데요. 아이도 저도 확실히 성장하고 있어요. 비슷한 듯 달라서 서로 지켜보는 재미도 있고요. 수업 끝나고 목동 아이스링크장 근처 맛집을 다니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다음에는 강습첫날의 일화로 돌아올게요. 기대해 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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