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동 임장일기 더샾일산퍼스트월드3단지 풍산더샵더데엔뷰1단지, 지금은 공사중

식사동 임장일기 일산자이센트리지 일산자이더헤리티지 위시티 5단지까지

춥고 바람 불고 미세먼지가 기승이더니 요 며칠 날이 맑았다. 그럼 임장을 가야지. 

오늘의 임장 지는 식사동이다. 사실 시간이 되면 풍동과 그 옆단지까지 훑고 오고 싶었으나 언제나 내게 주어진 시간은 두어 시간 남짓. 

다음에는 조금 더 서둘러 나와서 시간을 더 확보해야겠다. 

 

백마역 2번 출구

 

먼저 임장루트를 짜보았다. 백마역에서 나와 숲 속마을을 지나 자이 위시티를 모두 둘러본 후 다시 백마역으로 복귀하는 루트였다. 

 

 

그런데 백마역에 도착하니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임장을 몇 번 가보았으나 이런 느낌은 처음이다. 아무리 그래도 일산인데 조금 떨어진 마두역과는 천지차이다.

시골이네..? 

백마역 2번 출구로 내린 나는 맨 처음 텃밭을 일구시는 할머니 세 분을 처음 만났다. 그것도 역 바로 옆이었다.

강렬했던 역 주변의 풍경은 둘째치고 백마역 주변이 거의 공사 중이라 어디로 들어가야 아파트단지인지 알 수가 없었다.

땅은 굴삭기로 파져 있고 곳곳에 들어가지 말라는 주황색끈이 플라스틱이 세워져 있었다.

 

 

 

어디로 들어가야지..? 한참을 헤매다가 풍산역 쪽으로 향했다. 벌써 시간이 40분이나 지나있다.

알고 보니 풍동더샵일산퍼스트월드 3단지의 공사가 한창인 것이었다. 

백마역 바로 근처라 가고 찾아놨던 길이 모두 폐쇄되어 있었다.  공사하시는 아저씨들께 소리쳐서 여기 어떻게 들어가요~~라고 물어볼 주변머리가 그날의 나에게는 없었다. 

집에 와서 차분하게 찾아보니 다른 길이 있었는데 당시의 나는 알 턱이 없는 길이었다. 그 길도 가면서 좀 무서울 것 같은 길이어서 그래 어차피 안 갔을 거야라고 위로를 했다.

 

애니골 먹자골목을 지나

한참 거었다가 조금 질러간다고 애니골 먹자골목으로 들어섰다. 언젠가 들어본 적 있는 이름인데 여기가 거기였구나..

애니골 먹자골목 카페촌을 지나 는데 멀리서 높은 아파트가 보인다. 백마역에서 나와 한 시간째 저 멀리 있는 아파트를 바라보며 걷고 있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아파트단지와 상가들이 빼곡한 마두역과는 정 반대다. 아직 주변이 정비가 되어있지 않다. 이런 곳에 아파트가 덜렁있다고 누가 여기 와서 살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백마역 일대는 신축아파트 단지 공사중

 

먹자골목을 지나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려는데 웬걸 또 공사 중이다. 이번에는 풍동더샾더데이엔뷰1단지가 공사중이다. 이번에는 안으로 들어가 보려고 했으나 차는 나오는데 들어갈 길은 없다. 좁은 길에 인도는 아직 안 만들어져 있고 포클레인이 뭔가를 하고 있다. 

할 수 없이 돌아 나와 또 걸었다. 그러니까 한 시간 10분째 아파트 단지 안이 아니라 저 멀리 지어지고 있는 신축아파트를 보면서 걷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의 임장은 망한 것인가.. 시간이 한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다시 빙~ 둘러 걸어갔다. 그러던 끝에 드디어 아파트 단지를 만났으니 바로 일산위시티 5단지블루밍. 

감격에 겨워 아파트 사진을 찍으려는데 응? 핸드폰이 어두워지더니 꺼져버렸다. 오면서 밀리의 서재 읽고 여기까지 오면서 임장앱을 켜놓아서 그런 건가?? 어제 잠들기 전에 분명 충전기에 꽂아놓았는데..? 고장인가??

당황스러운 마음에 그냥 돌아갈까..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아니 뭐 사진을 못 찍는다고 임장이 아닌가~!! 

 

본격적인 위시티 임장기는 다음 편에 계속.

2025.04.12 - [경제] - 식사동 위시티 임장기 대단지의 위용이 느껴졌다

식사동 위시티 임장기 대단지의 위용이 느껴졌다